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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일하는 ‘간’, 우리가 몰랐던 진짜 역할 |
관리자 (admin), 작성일 : 2025-04-24, 조회수 : 9 |
눈에 보이지 않고, 쉽게 느껴지지도 않기에 우리는 종종 간의 존재를 잊곤 합니다. 그러나 간은 하루 24시간, 우리가 잠든 순간에도 수백 가지 생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간을 이해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그리고 소화 과정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간은 우리 몸의 화학 공장입니다 간은 무게만 해도 성인 기준 1.2~1.5kg에 이르는 가장 큰 장기 중 하나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우리 몸의 화학 공장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물질을 합성하고, 분해하고, 저장하는 중심 기관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영양소 대사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소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는 혈류를 타고 간으로 먼저 향합니다. 간은 이 과정에서 포도당을 저장하거나 필요 시 방출하여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아미노산을 분해하거나 조합해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 냅니다.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산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거나, 중성지방의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하죠. 또한, 간은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도 합성합니다. 이는 우리가 다쳤을 때 출혈을 막고, 상처 회복이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돕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간은 해독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간의 역할 중 하나가 바로 해독입니다. 간은 체내에 들어온 약물, 알코올, 환경 독소 등을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배출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주는 정화 시스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암모니아나 과잉된 호르몬, 대사 부산물들도 간에서 무해한 물질로 전환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요. 이 과정이 없다면 우리 몸은 내부 독소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하실 점은, 간의 해독 작용이 어떤 ‘특정 식품’이나 ‘건강보조제’로 과도하게 향상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간의 기능은 꾸준한 생활 습관과 전체적인 건강 상태에 의해 결정됩니다. 소화 작용의 숨은 조력자, ‘담즙’을 만드는 간 소화라는 말은 대부분 위와 장에서만 일어나는 과정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간은 소화 효소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물질인 ‘담즙(bile)’을 만들어내는 기관입니다. 담즙은 간에서 생성되어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우리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십이지장으로 분비됩니다. 이 담즙의 주된 역할은 지방을 잘게 쪼개어 소화 효소가 작용하기 쉽도록 돕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담즙은 세제로 기름때를 분해하듯, 지방을 유화시켜 체내에서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담즙은 지방 흡수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지방 소화가 원활하지 않아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 지방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은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주의해야 합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신장처럼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는 일도 거의 없고, 위장처럼 바로 불편함을 느끼게 하지도 않죠. 이 때문에 간 질환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간세포는 재생 능력이 뛰어나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기능을 유지합니다. 바로 그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죠. 정기적인 검진, 과도한 음주나 약물 사용 자제, 적절한 체중 유지와 식습관 관리가 간 건강의 핵심입니다. 간을 이해하는 것이 건강의 출발점입니다 간은 단순히 ‘해독’만을 담당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몸 전체의 대사와 소화, 저장, 방어 기능까지 연결된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간을 제대로 아는 것은 단순히 건강을 챙기는 차원을 넘어, 몸의 근본을 이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조용히, 그러나 쉼 없이 일하는 간. 평소 무심했던 이 장기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간 건강을 지키는 일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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